- 불과 4개월만에 재방문 베트남, 신남방 투어, 첫날 박항서 격려
- 취임 후 첫 중동 방문으로 UAE 선택, 바라카 원전 시찰, 군사협정 봉합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03.22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 손흔들며 출국했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방문길을 떠난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하노이에서 신남방 정책 세일즈를 이어가고 이어 중동으로 날아가 27일까지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한다.
이날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불과 4개월 만의 베트남을 재방문한다. 앞서 베트남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했던 국가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인 베트남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통신사(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나는 한국과 아세안이야말로 함께 성장하면서 미래를 같이 열어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는 단순히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신남방 정책은 한국과 아세안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자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항서 매직’으로 불리며 베트남 U-23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방문, 베트남 동포간담회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참배하고,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 청년 취업 박람회 등을 이어간다.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를 향해 송송진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18.03.22 청와대
24일에는 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전임 정부의 군사협정 문제로 불거진 갈등을 문 대통령이 직접 최정상급 채널에서 최종 봉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문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순방에 동행한다. 임 실장은 지난해 방한했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동포간담회,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 아크부대 방문과 우리 장병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28일 귀국한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늘(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아세안 순방 당시 발표했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기도 합니다.”라며 수교한지 2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 협력 1위 국가로 발전한 베트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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