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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해군출신 국방장관 송영무 발탁

등록일 2017년06월11일 17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국방개혁 선봉장 “해ㆍ공군 위주로 바꿀 것”
- 전작권 전환 시급 “미군 의존 버려야” 軍 지각변동 예고… 
- 우암 송시열 13대손...전역 후 고액 자문료 수임 놓고 논란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정부가 13년만에 육군의 아성을 허물고 해군 전참모총장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국방개혁의 선봉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2006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재임 당시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을 수립하는데 깊숙이 관여해 육군 위주로 비대화된 우리 군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적임자로 꼽힌다. 

송 후보자는 또한 우암 송시열 선생의 13대손답게 타협을 거부하는 저돌적인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송 후보자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논란에 대해 정책안보에 대한 그의 생각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또한 사드, 국방비리 등으로 휘청대는 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역 후 국내 법무법인과 방산업체 고문을 지낸 경력, 고액 자문료 수임 논란 등이 일찌감치 거론되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육군출신이 그의 독식하다시피 하던 국방부 장관에 비 육군 인사가 발탁된 건 2004년 해군 출신 윤광웅 장관 이후 13년 만으로 송 후보자는 해군 참모총장이던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2012년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후 줄곧 곁에서 국방안보 문제를 풀어왔다. 

송 후보자는 평소 전작권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전작권이 없으니 병사들은 의무복무로 잡혀오고 장교들은 군대를 직업으로만 보고 있다”며 “군인들이 나를 지킨다는 자존감 없이 미군이 지켜준다는 정신자세로 해이해져 있다”고 질타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국방개혁과 함께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내세운 만큼, 송 후보자의 평소 신념과 맞물려 얼마나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었고, 해군 제1함대 사령관으로 재임하며 대잠수함 작전 체계를 주도적으로 수립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자신과 키가 비슷한 당시 김장수 국방부 장관에게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조금만 고개를 숙여도 티가 많이 날 테니 절대 허리를 굽히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충남 논산(68) 출신
대전고ㆍ해사 27기ㆍ경남대 경영대학원 
해군 1함대사령관ㆍ합참 전략기획본부장ㆍ해군 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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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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