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43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 및 전역식. 2022.07.06. 더코리아뉴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을 비롯해 “우리 軍은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하여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며, 적이 도발로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뼛속까지 각인시킬 것”이다.
이같이 취임사를 한 김승겸 제43대 합동참모의장 취임식이 5일 국방부장관, 연합사령관 등 내외 귀빈과 합참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참 연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비하여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하였다.
김 의장은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軍과 합참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적 과업임을 강조하면서, “전・평시 연합・합동 작전수행체계의 완전성을 구비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유, 평화, 번영을 강력한 힘으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군대의 존재 목적은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목숨을 전제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군대와 군인의 본질적 가치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오직 적을 바라보고 ‘침과대적
(枕戈待敵)’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軍은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하여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며, 적이 도발로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뼛속까지 각인시킬 것”임을 밝히면서, “시대적 과업인 軍의 혁신을 통해 미래 합동 전장을 주도하고 전방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개념과 군구조를 발전시키면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핵심능력을 증강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취임식 이후 김 의장은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한 가운데,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필요한 대응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에게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는 행사를 했다. 2022.07.06. 대통령실.
앞서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에게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김 의장은 북한과 세차례나 교전을 벌여 승리한 인물이다.
중대장 시절인 1992년, 북한 무장공비 2명을 사살한 이른바 '은하계곡 대침투작전'에서 공을 세워 현역 장군 중 유일하게 을지무공훈장 받았다.
2014년 북한의 고사총 도발과 2015년 북한군 비무장지대(DMZ) 포격도발 대응을 지휘하며 실전 경험도 풍부하게 쌓았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북한의 다양한 군사적 도발에 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아 왔다.
한편,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42년간의 軍 생활을 마무리한 원인철 前 합참의장은 21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정신으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지속된 북한 미사일 도발과 주변국 항공기・함정의 우리 관할영역 진입 상황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과 다양한 위협 속에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명을 완수하였다.
원인철 前 합참의장은 이임 및 전역사를 통해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군대다운 군대’, ‘군인다운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몸은 軍을 떠나지만 마음은 늘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군의 승리를 염원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