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2골 1도움 기록하며 4골 뽑아낸 케인과 공격 이끌어
- '손흥민·해리 케인·델레 알리' 토트넘 삼총사, 구단 최초 한 시즌 동시 3명 20골 이상 달성
- 손흥민, 레스터전 2골 추가해 시즌 21골 기록해 케인·알리와 함께 20골 이상 기록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레스터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오른쪽)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선제골을 합작한 뒤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7.05.19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토트넘 손흥민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즌 20호 및 21호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전 6-1 대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레스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무려 4골을 몰아쳐 무려 6골을 넣은 끝에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36분과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고 후반 26분에는 4-1을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을 올리면서 손흥민은 의미있는 기록 두 개를 동시에 작성했다. 1985-86 시즌 차범근 전 감독이 레버쿠젠 소속으로 기록했던 한 시즌 19골을 넘어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박지성이 보유중이던 잉글랜드 무대 통산 27골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두 시즌만에 28골을 기록해 박지성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이날 토트넘은 3백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신 델레 알리와 이선에서 호흡을 맞추며 최전방 케인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케인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직접 득점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알리가 연결해준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을 만든 손흥민의 골은 올시즌 공식경기 20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3호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5-86 시즌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19골을 경신하는 골이었다. 박지성이 보유중이던 잉글랜드 무대 한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 역시 경신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 통산 27골을 기록중이었지만 손흥민은 이 골로 두 시즌만에 잉글랜드 무대 공식경기 통산 28호골째를 기록해 박지성의 기록까지 깼다.
토트넘은 2-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14분 벤 칠웰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2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케인이 추가골을 기록해 3-1로 달아나며 재차 2골차로 앞섰다.
케인의 추가골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또 한 골을 기록해 4-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직접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통산 21호골이자 리그 14호골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이후로도 케인이 두 골을 더 뽑아내며 6-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83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올시즌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최종전은 헐시티를 상대로 원정으로 치른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해 리그 14골과 시즌 21골째를 기록한 손흥민은 강등이 확정된 헐시티를 상대로 골 숫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무려 4골을 기록한 케인은 26골째를 기록해 단숨에 득점 랭킹 3위에서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 로멜로 루카쿠(24골)와는 두 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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