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전반전 경기에 앞서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2017.05.26

[뉴서울타임즈] 전영애 기자 = 

한국은 26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라운드 A조 3차전에서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도웰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해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이승우와 백승호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만큼 대폭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과 비교해 선발명단에서 5명이나 변화가 있었다. 포메이션 역시 그간 가동하지 않았던 3-5-2를 사용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패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아쉽다"고 밝히는 한편 "준비를 잘 해서 16강전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인 만큼 피지컬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능력도 매우 뛰어났다"고 평하며 "실제로 뛰어보니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없었도 다른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용상 큰 변화는 없다"고 밝힌 신 감독은 "두 선수 없이 치른 전반전에 대해서도 내용적으로는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오는 30일에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C조 2위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아직 C조 2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란 혹은 포르투갈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27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란 대 포르투갈전을 경기가 열리는 인천에서 직접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