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를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메시지를 낭독하는 모습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어제(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21시간 장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5일 새벽 침묵속에 귀가했다. 검찰조사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진술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조사과정에서 다스와 자신의 연류관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견지했다는 검찰관계자의 말이다.
1차 조사를 끝내 수사팀은 이날 오전 중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조사내용 검토에 들어가 주내 영장청구 여부 등 검찰총장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9시 45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5분 검찰청사를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준비된 차를 타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조사 시간은 검찰청 체류 시간을 기준으로 21시간에 달해 박근혜 전 대통령 다음으로 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 20여개 안팎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시간 내내 처음입장을 견지하며 대부분 혐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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