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식량원조협약(FAC·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460억원 규모(쌀 정곡 약 5만t 수준)의 식량원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식량원조협약은 1967년 세계 식량안보 증진과 인도적 목적의 식량지원을 목표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호주 등 14개 국가가 가입한 협약으로,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에 연간 460억원 규모의 공여를 약정할 경우 미국, EU, 캐나다, 일본, 호주에 이어 협약 가입국 중 지원규모 6위 공여국이 된다.
이번 결정은 국내외적 요구 및 필요성을 모두 고려해 이뤄졌고,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원조에서 식량원조 등 인도적 지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국내적 합의가 있었고, 구조적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국내 쌀 수급 문제 완화 필요성도 감안했다.
정부는 법제처 심사, 국회 비준 동의 등 식량원조협약의 가입을 위한 국내적 절차를 즉시 추진하고 올해 안에 FAC 사무국에 가입 신청서 제출 및 가입 승인, 유럽연합(UN) 사무국에 기탁해 협약가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내 협약가입을 위한 국내 절차가 완료되면 협약의 효력은 2018년부터 발생된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약 8억명의 인구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을 가장 필요한 곳에 지원하여, 빈곤국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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