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03.24 사진공동취재단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해양수산부는 잭킹 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됐던 인양 와이어 66개 분리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 고박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목포신항까지 약 3~5일 소요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착수한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은 이틀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5일 오후 2시40분 잭킹 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됐던 인양 와이어 총 66개 분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싣고 목포항으로 갈 반잠수선에 도착한 세웧호의 와이어 제거 작업이 끝나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이 완전 분리되었고 세월호를 태운 반잠수 선박은 천천히 부양하면서 세월호 선체에 담겨있는 바닷물을 자연배수하면서 부양한다.
이날 오수 반잠수식 선박은 약 2m 부양했고, 9m 부양하게 되면 물속에 가려져 있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되고 16m까지 부양하면 잠겨있던 반잠수식 선박이 항해를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부양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체 안에 자연배수 되지 않고 남아있는 해수 와 갯뻘 등 잔존물 제거 작업도 진행한다.
이후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이 과정까지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인양 공동 관계자가 밝혔다.
이후 세월호는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육상으로 견인된다. 세월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는 자세를 바로잡은 뒤 선체 수색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는 전날 오전 11시10분께 수면 위 13m까지 부양한 뒤 잭킹 바지선 2척과 세월호 간 선체 고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55분께 세월호 남동쪽 약 3㎞ 지점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예인선 5척이 바지선을 끌었다.
이동 중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천천히 이동했고, 약 3시간30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이날 자정께 당초 계획된 위치에 정위치 했고, 다음날 오전 4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이 약 1.5m 부양해 선적 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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