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관방에서 최근 제작하여 공개한 '영토·주권 전시관'에 관한 웹사이트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지난 1월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 내 시세이회관 지하 1층에 독도에 관한 억지 주장을 펼치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개관되어 큰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3월부터는 온오프라인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첫 주말 개관에 다녀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그간 주중에만 개관했던 전시관을 주말에도 개관한다고 하여 직접 방문해 봤는데 오전시간부터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처음으로 주중 개관시간을 한 시간 더 연장하기도 했고, 지난 17일에는 첫 토요일 개관을 진행한 것인데 이는 직장인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전시관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 2월 시마네현청 내 독도 전시실도 다녀왔는데 그 곳을 축소해서 도쿄로 옮겨 놓은 듯 했다. 하지만 각 종 홍보물에 '일본 정부(외무성)'라는 단어를 강조하여 만든 것이 큰 차이점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히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에 응한 사람, 또는 퀴즈에 응답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 독도 설명이 들어간 각 종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눠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토·주권 전시관'에 비치된 여러 종류의 독도관련 홍보 안내서에 '일본 외무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특히 지난 9일에는 일본 내각관방에서 제작한 '영토·주권 전시관'에 관한 웹사이트(http://www.cas.go.jp/jp/ryodo/tenjikan)가 공개되어 온라인상에서도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 교수는 "도쿄 독도 전시관의 전시물을 웹사이트로 옮겨 놓아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놓았는데, 더 큰 문제는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내각관방 트위터로 홍보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이번 도쿄 독도 전시관의 전시물에 대해 무엇이 잘못 됐는지, 일본의 억지 주장이 왜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독도 사이버 전시관'을 조만간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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