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위독하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14일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한다. 이는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장기가 변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함께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있다. 현재는 개복 상태에 있는데 위급한 상화에 긴급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여러 악조건 상황이어서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섣불리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전날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귀순 병사는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달리 위중한 상태로 앞으로 2차·3차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2차 수술은 내일이나 모레 환자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 원칙적으로도 48∼72시간 관찰 후 2차 수술에 들어간다.
현재 환자는 집중 치료를 하고 있으며, 투여하는 약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설명이다.
귀순 병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면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해 호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군인 1명이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우리 측으로 귀순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판문점 경비대는 이 군인의 귀순을 막기 위해 총격을 가했고, 우리 군은 총상을 입은 귀순 병사의 신병을 확보해 후송했다. 이 병사는 폐와 복부에 6~7발을 포함해 어깨와 팔 등에 총상을 입었다
그는 오후 4시 40분께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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