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기념관 내부 모습 2017.06. 뉴서울타임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오는 7월부터 경찰청 인권센터 건물 내 박종철 기념관(4층)과 구 조사실(5층)을 매주 토요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사회 전반에 넓게 확산되고 있는 인권 중시 분위기와 인권경찰로 새롭게 태어나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과거에 대한 경찰의 반성과 다짐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박종철 기념관을 주말에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박종철 기념관은 1987년 서울대학교 재학 중 경찰의 조사를 받다가 숨진 고 박종철 군의 유품과 1980년 당시의 시대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 및 언론기사 자료 등을 전시한 66m2규모의 시설로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4층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주말(토?일요일)과 공휴일까지 기념관을 완전하게 개방하기 위해서는 전담 인력을 보강하는 등 시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추가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의 인력으로 시행이 가능한 선에서 토요일 개방을 우선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편의시설과 안내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등 주말 및 공휴일 개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주말개방과 함께 ‘경찰청 인권센터 및 박종철 기념관’ 안내 블로그를 제작하여 박종철 기념관 이용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박종철 기념관을 비롯한 경찰청 인권센터는 경찰관의 인권의식 함양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건립된 만큼 그 취지에 맞게 개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개방의 의미를 설명하며 “경찰청 인권센터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경찰의 변화상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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