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2017.03.30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검찰이 8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방문조사를 실시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부터 3번째 조사를 진행한다"며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4일과 6일 2차례 출장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 조사를 위해 구속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전에 (연장을) 신청했다"며 "아직 법원에서 나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의 구속수사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구속 당일부터 1차로 10일간 신병을 확보 한 뒤 한차례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이 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 하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
지난달 31일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이달 9일로, 검찰은 이날이 주말임을 감안해 이틀 앞당겨 연장신청을 했다. 향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는 몇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1995년 안양교도소에서 8차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4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19일 이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되는 만큼 이날 전후가 기소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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