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설날 오전 힘차게 썰매를 타고 질주하고 있다. 2018.01.16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스칼레톤”, 즉 설매 종목에서 ‘개띠’ 윤성빈(강원도청)이 무술년(戊戌年)은 진짜 ‘황금개띠의 해’를 장식하면서 이 종목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장식했다.
1,2,3전에서 앞도적인 선두를 질주하던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4차전을 질주해 합계 3분20초55로 대한민국 설매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평창을 달구었다.
한국 썰매 종목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날 윤성빈의 금메달은 지금까지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한정됐던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의 역사를 바꾸고 동계종목 확대를 낳았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이미 예견되었지만 0.01초를 다투는 종목이여서 안심할 수없었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2017~2018시즌부터 윤성빈은 세계 최강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에 출전한 7차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스칼레톤, 윤성빈 선수가 16일 설날 오전 힘차게 썰매를 밀며 질주하고 있다. 2018.01.16
그런 그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내외에 자신의 ‘황제’ 등극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대관식이었다.
특히 썰매 종목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윤성빈의 등장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자 낙후된 다른 종목에도 꿈을 주었다.
설날임에도 어머니와 여동생을 비롯해 일가친척 모두가 직접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찾아 윤성빈을 응원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설날 잔치로 맞이했다.
1994년생 윤성빈은 개띠, 무술년인 올해는 황금개띠의 해다. 그는 설날 오전 온 가족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제대로 ‘황금개띠의 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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