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중 상병(좌측)이 양양공항에서 외국인에게 수속 및 이동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육군은 평창 올림픽 통역 자원한 한국군지원단 카투사, 65명 선발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통역 지원하고 있다.
육군은 카투사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 임무수행은 일반 장병들 지원이 아닌 자원(自願)이라고 강조했다. 부대가 조직적으로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카투사들이 국가 행사를 돕고자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많은 카투사들이 통역임무를 희망하자 한국군지원단은 미8군사령부에 통역임무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미8군도 장병들의 지원해 지난해 11월 한국군지원단에서는 통역 지원자 119명 중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한 정원인 65명의 통역지원병을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선발된 65명의 카투사들은 1월부터 인천공항, 양양공항, 진부역, 강릉역, 평창 및 강릉 선수촌, 관중안내센터, 경기장 등에 배치되어 출입부터 관람까지 전 과정의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카투사 요원들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에도 능통해 통역의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투사들의 국가행사 통역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카투사들은 통역요원으로 활동했으며, 30년이 지난 지금 후배 카투사들도 선배들의 의지를 뒤이어 국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통역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투사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운영되는 제도로 6·25전쟁 중이던 1950년 8월 15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협정에 따라 창설됐다. 이후 전쟁 수행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미8군에 배속되어 통역임무를 수행하며 한미 군사동맹의 가교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한미연합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인 자는 약 3,4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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