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부인은 청와대 소정원 산책에서 "소정원에 위치한 불로문(不老門)을 지나가는 모습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양국 정상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워맨스(woman+romance·여자 간 우정)'를 다졌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영부인 접견실에서 따로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 주어야 하는데, 북핵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전세계가 걱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환담을 마친 후 두 영부인들은 접견실 옆 무궁화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영부인들의 존영을 보여주며 멜라니아 여사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두 영부인은 청와대 소정원 산책도 즐겼다. 특히 김 여사가 "소정원에 위치한 불로문(不老門)을 지나가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고 말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그렇다면 꼭 지나가야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여사는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차담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섞은 홍차다.
특히 김 여사는 청와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따 말린 곶감을 활용한 다과를 만들어 멜라니아 여사에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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