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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러시아로 출국…오늘 한러 정상회담 시각차 좁히나

- 文대통령-푸틴, 블라디보스토크서 정상회담 오후 시작…북핵 논의

등록일 2017년09월06일 13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러시아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6일 오전 10시55분(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같은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한지 약 3시간만이다.

공항에는 박노벽 주러시아대사,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내외, 이경종 연해주한인회장, 윤창현 지상사협의회장 등이 마중 나왔다. 러시아측에서는 폴랸스키 연해주부지사, 메쥐노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대행, 티모닌 주한대사,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오늘(6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 마련된 단독회담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 단독 정상회담, 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를 잇따라 갖고,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 방안과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측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러시아측에선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 외화 수입원을 차단할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 의식해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시각차를 보였다. 확실한 대답보다는 양다리 외교적 답변을 원론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새 유엔 안보리 제재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푸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난 7월7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독일에서 회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후 협정·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동방경제포럼 참석하는 아베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7일) 예정되어 있어 최근 북핵 6차 핵실험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과 한미일 3국 공조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위한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밝힐 예정다.

이번이 3회째인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만든 것으로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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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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