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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참석 독일로 출국…'新베를린 선언' 주목

등록일 2017년07월05일 13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취임 후 첫 다자정상회의 데뷔, 6일 獨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 베를린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 밝힐 듯
- 시진핑·아베·푸틴과 연쇄회담, 北 ICBM 발사 집중 거론 방침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4박6일간 일정으로 5일 출국했다. 2017.07.05 청와대=뉴서울타임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4박6일간 일정으로 5일 출국했다. 
이번 독일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사흘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오르는 것으로, 다자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무대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우호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6일 오후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쾨르버 연설'을 통해 지난 9년간의 보수 정권 동안 경색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을 제시하는 이른바 '신(新) 베를린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대북 경제지원과 남북대화 및 특사 파견을 제안하는 '베를린 선언'을 통해 첫 남북 정상회담을 끌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등을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밝혔지만 대북 강경대응으로 남북한이 단절되었다.

연설문은 관련 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남북관계를 최소한 참여정부 당시인 2007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남북 대화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중·일·러 정상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방침이다.

6일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양자 회동을 한다. 

한일 회동에서는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양국의 첨예한 의견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시 주석과의 회담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이견'을 해소할를 위해 시 주석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함부르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 만찬을 갖고 한미일 3국의 안보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3국 정상의 회동은 지난해 3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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