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하고 있다.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시작부터 여야 간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 위원들은 질의도 하기 전에 연이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김 후보자 자료제출이 미진하다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열거하면서 맹공을 했다.
이에 맞서 방어적 진을 친 여당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엄청난 의혹과 비리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전해철 의원)면서 팽팽한 방어전선을 펼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필요한 자료를 내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한 게 있다. 아들 병역특혜 축소·은폐,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연루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라, 소득 규모에 비해 지출 규모가 너무 작고 청문회를 염두에 두고 통장을 정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통장 개설 현황과 최근 폐쇄된 통장 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만큼은 후보자가 국회에서 원하는 만큼 자료를 충실히 보내줬다며 의사진행 발언으로 의혹을 제기한다. 후보자 자신의 비리, 정책 의혹을 묻는 청문회가 돼야지, 가족까지 모두 자료 요청은 가혹하다며 맞섰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의 진행으로 본 질의로 넘어가자 김 후보자 부인의 공립 S고교 취업과정 특혜 의혹과 청담동 아파트 구입 과정 등을 둘러싼 야당의 검증 공세가 본격화했다.
김선동 의원은 "5대 비리 원천 배제 기준에 모두 해당하며 불공정위원장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 김 후보자 부인의 토익 점수(900점)를 자격 기준인 901점으로 1점 올려 허위 보고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후보자가 현재 소유한 한신 오페라 하우스 2차 아파트를 어떻게 구입했느냐"면서 "좋은 환경의 아파트가 어떻게 미분양으로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특혜 분양 의혹이 나올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답변에서 "지나가다 복덕방에서 미분양 사실을 알게 됐고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 가서 직접 계약했다"면서 특혜 분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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