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NPC)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리하고 있다.2017.03.06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중국이 미국 하원에서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반대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5일(한국시간)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하원이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은 현지 시간으로 4일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419명 대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북한에 대한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 금지, 해외 노동력 송출 등 김정은 정권과 연결된 모든 자금줄을 차단하는 초강력 제재 방안들이 포함됐다.
겅솽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떠한 국가가 자국의 법을 근거로 타국에 단독 제재를 하는 데 대해 중국 측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는 현재 매우 긴박하다. 유관 각국이 자제를 유지하고 북한을 자극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솽 대변인은 전날인 4일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보다는 대화를 강조했다. 당시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더 높은 수준의 대화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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