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뉴서울타임즈] 고대승 기자 = 국제유가가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다만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 및 재고 감소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6달러 하락한 배럴당 48.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내린 51.62달러를 보였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보다 0.08달러 떨어진 배럴당 50.0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하락의 주요원인은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다.
베이커 휴즈사의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발표가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이커 휴즈사는 3월 셋째 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631기를 기록, 9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총 109기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내 원유 생산이 증가할 거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미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05% 상승한 100.35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통계기구에 따르면 사우디의 1월 원유 수출량이 771만 b/d로 지난해 12월 대비 약 30만 b/d 줄었고, 원유 재고량 역시 12월 대비 약 1066만 배럴 감소한 2.62억 배럴으로 나타나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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