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2017.02.27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어제(15일) 3당이 가급적 대선전 개헌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면서, 이에 대해 반대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정치지도자로서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대선 전에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역대 정권에서 그랬듯 개헌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원내대표와 개헌특위간사들은 지난 15일 회동하고, 오는 5월 대통령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다음주까지 개헌안을 발의하지 못하면 대선전 개헌안 통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때 새누리당의 동참이 필요했듯, 개헌도 자유한국당 동참없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한국당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반면, 주승용 원내대표는 '내년 개헌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2014년에 '개헌 논의를 막는 것은 월권이자 독재적 발상'이라고 박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면서 "지도부인 문 전 대표가 개헌에 반대하는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이 될 거라고 착각해서"라고 말했다.
또 전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3당의 개헌 추진안을 '한여름 밤의 꿈'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선 "개헌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忍冬草)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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