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2017.03.13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당의 입장이나, 본인 스스로 입장이나, 정치 여정의 측면에서 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행에게 이날 중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소리"라면서도 이같이 답변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이른바 '황교안 특례' 논란에 대해 "추가등록규정이 부당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그 문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오늘 중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선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3시가 마감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선룰에 따르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주자들도 여론조사 결과만 뒷받침 된다면 특례 규정을 이용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이날 등록을 하지 않고 이같은 특례 규정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룰을 변경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일단 이 순간까지는 당초 공고된 대로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후보 등록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 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지상욱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 "추가 탈당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며 "당은 그대로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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