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 쿠바의 평가전에서 김인식 한국대표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2017.02.26
[뉴서울타임즈 야구]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WBC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허용하며 1점차로 분패했다.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이로써 남은 네덜란드와 대만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후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두타자를 막지 못했던 것과 볼넷이 많았던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제구가 안되서 볼이 많았다"며 "마지막에 임창용이 볼넷을 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타선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9개의 볼넷을 내줬다. 2회에 내준 실점도 장원준이 밀어내기로 준 점수였다. 중심 타선의 부진도 아쉬웠다. 3번과 4번 타자로 나선 김태균과 이대호는 아쉽게도 이날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이스라엘 선수들에 대해서는 "수준이 높았고 경기 운영을 잘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정적일 때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공을 던졌다"며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의 첫 경기를 승리하며 첫 WBC 본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가 잘 경기를 풀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야구는 어떻게 보면 잘 던지고 잘 치면 이기는 단순한 경기"라며 크게 기뻐하기 보다는 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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