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에 김인식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2017.02.28 이승배 기자
[뉴서울타임즈 야구] 한국이 이스라엘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WBC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허용하며 1점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네덜란드와 대만전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국은 장원준이 선발등판했다. 장원준은 2회초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3회와 4회에도 무실점으로 이스라엘 타선을 틀어막으며 비교적 호투했다.
0-1로 뒤지던 한국은 5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잭 소튼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고 9번 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번타자 서건창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한국은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4번 김태균과 5번 이대호가 모두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 투수가 물러난 이후 양팀은 불펜을 적극 활용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6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스라엘 역시 기회가 있었다. 7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게일렌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크리거가 3루 땅볼에 그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마운드로 올려 9번타자 버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 역시 8회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바뀐 투수 자이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포문을 연 것. 오재원이 대주자로 나섰고 1사 1루에서 손아섭의 짧은 중전 안타에 오재원이 3루까지 향해 1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민병헌과 양의지가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1-1로 9회에 접어들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펄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켈리와 게일렌은 잇달아 삼진으로 잡았고 4번 프라이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9회까지 1-1의 점수를 유지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10회초 오승환 대신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 보렌스타인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이후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7번 라반웨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크리거의 스퀴즈 시도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던 한국은 하지만 9번 비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의 3루 대주자 마이어스가 홈을 밟았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10회말 공격에서 2번 서건창부터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3번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몰렸고 이대호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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