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2017.02.16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여야 원내대표간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사드배치 문제) 아무리 봐도 국회비준 사항"이라며 "천억대 이상의 국가 재산이 공여되는 문제인데 이것을 어떻게 국회 비준을 받지 않고 국방부의 전결사항인 것처럼 미국에게 공여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형식과 내용, 절차 전체에 대해 국회의 심의를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사드를 찬성하는 사람조차도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를 반대하기 위해 비준을 받으란 게 아니"라며 "찬성과 반대, 어떤 입장이라도 열어놓고 토론하되 이런 문제를 국회 비준 받지 않으면 국방부가 국회 비준 받을 일이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례를 남겨선 안된다. 이 문제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간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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