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해양수산부는 장마 소멸 후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 31일 전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였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분야 피해 예방과 단계별 대응을 위해 고수온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심단계는 어업인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신설되었다.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은 남부지방의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內灣),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동해안의 경우에도 현재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연안에 약한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있으나, 냉수대 소멸 후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였다.
해양수산부는 관심단계 발령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하여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출하 독려 등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는 주요 해역의 양식어가에 올해 5월 총 40억 원 규모의 고수온 대응장비 설치를 완료하여 고수온 대응 능력을 강화하였다.
이와 함께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수온 상승 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므로, 어업인들도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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