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코로나 19 감염에 노출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23일 07시에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가 김해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했다.
이번 공중급유기 지원은, 의료여건이 열악한 이라크에서 일일 2천여 명이 확진되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하여 우리 근로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결정되었다.
공군 복합공중급유기를 급한 배경은 민간 항공기는 최소 2주 이상의 오랜 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군용기를 급했다.
2019년 말 군에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 이래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투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국군 유해송환 및 아크부대(해외파병부대) 교대 시 투입되었지만, 민간이 아닌 군 관련 수송이었다.
공중급유기에는 이라크 현지에서 귀국 희망 인원 290여 명이 탑승한다. 외교부, 국방부, 의료진(군의관 2명, 간호장교 2명, 검역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동행하여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이번에 투입되는 공중급유기를 통해 이라크 정부에 방역마스크 5만 장(국방부 제공 2만장, 현지 진출기업 기부 3만장)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를 수행하는 공중급유기 조종사 김완성 소령(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비행대대, 공사 53기, 만 37세)은 “우리 공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타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공중급유기로 모셔오는 임무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한 상태에서 이라크에 계신 재외국민을 안전하게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라크 교민들을 이송하는 공중급유기는 24일 08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무박 2일간의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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