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사태가 일본 전역에 걸쳐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확산되면서 사실상 의료붕괴를 맞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2일 11시 보도에서 도쿄에서 238명, 오사카에서 121명 등 34 지자체와 공항의 검역을 맞춰 전국에서 79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하루 최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발견된 795명은 1일 코로나-19 최대 감염자 숫자로 지난 4월 11일 72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일본 코로나 총 누적 확진자는 2만7,982명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23일 통계 발표되면 3만 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도 일본 후생 노동성은 지난 19일 하루 기준 6,377건 PCR 검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인구 1억 2,647만 6,461명 세계 11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 선진국 평균치(5천만 명 기준 하루 2만건) 검사를 한다면 22일 하루 3,5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었을 것이라는 일본 국내 의료전문가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거부한 일본 의료전문가는 검사 건수를 늘려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해도 병실과 의료진이 부족해 이미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이런 의료붕괴 사실을 알고 있는 아베 정부는 검사를 늘리지 않고 병상에 맞추어 검사 건수를 조작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사망자도 1명 추가되어 총 1,003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쿄도도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하루 도내에서 새로 2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일 100명 이상 14일 연속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이날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 238명 중 20~30대는 144명으로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40~50대는 51명으로 전체의 약 21%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낮다. 젊은 층이 많이 감염된 주된 원인은 밤 술집 등 유흥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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