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 지난 15일 형상 통제심의회를 통해 국산 변속기에 대한 국방규격을 개정하면서 K2전차 심장 파워팩을 장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따라 K2전차 심장 파워팩을 장착할 수 있어 국산화 재시동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내구성 결함의 정의와 최초생산품 검사의 재검사 방법을 구체화했다.
달리 규정치 않으면, 변속기는 변속기 동력계를 사용하여 부록 A에 규정된 동력계 내구성 부하 주기에 따라 내구성 시험을 시행하였을 때 결함이 없어야 한다. 시험 동안에 필터, 윤활유 교환 및 보충은 허용된다. (추가) 결함은 변속기 기본기능(변속·조향·제동)을 상실하거나 심각한 성능 저하가 발생하여 더 이상 시험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최초생산품 검사 시 본 규격서에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삭제)항목에 대해서는 수정 및 정비 후 재검사를 하여야 한다. (추가)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결함의 원인이 밝혀지고 수정이 완료될 때까지 검사를 중단하여야 하며, 결함이 해소되면 해당 항목에 대하여 재시험을 시행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단, 결함의 조치내용이 장비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최초 시험 항목부터 다시 검사를 수행하여야 한다.
이번에 국산 변속기 국방규격을 개정하게 된 배경은 과거 K2전차 2차 양산 최초생산품 검사 과정에서 결함의 해석 등 많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8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K2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 시험 기준과 관련된 국방규격의 모호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방위사업협의회를 통해 국산 변속기의 국방규격을 보다 합리적이고 구체화해 이를 적용한 최초생산품 검사를 통해 올해 안에 K2전차 3차 양산사업계획에 국산 변속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협의한 것도 이러한 기본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개정된 국방규격을 적용하여 국산 변속기에 대한 최초생산품 검사를 공정하게 시행할 것이라면서 모든 검사 결과는 그대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하여 K2전차 3차 양산 계획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김기택(육군 준장) 기동사업부장은 “국산 변속기 국방규격 개정은 K2전차 파워팩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연내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방위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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