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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21명 해외유입 39명…마스크 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등록일 2020년07월17일 13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1명, 해외유입 39명으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 환자는 1만3,672명의 현재 919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어제는 2명이 사망하여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누적 293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귀국지원 및 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근로자가 신속히 귀국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한·이탈리아 교민 등의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불면 등 소위 코로나 블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방역뿐 아니라 국민의 심리 방역도 세심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환자 발생은 10명대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10명대로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역시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환자 발생이 광주지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들이 있어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봐야 낙관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해외유입을 통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근로자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해외유입 요인이 국내 지역사회로 확산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방역 당국이 말했다. 

방역 당국이 낙관하는 이유는 모든 해외입국자는 2주간 자택이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되고, 전원 입국 3일 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항만 검역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지난 6월 23일부터 승선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선원의 하선에 따른 감염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선원의 일시 상륙허가를 최소화하는 한편, 하선 전 진단검사와 모니터링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3일부터는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부산과 여수에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조치하는 등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계획에서 명칭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모든 단계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조치의 강도에 따라 1, 2,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조정된 단계 기준은 전국적으로 적용되지만, 지역별 유행 정도의 편차가 심한 경우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차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광주는 지난 7월 2일, 전남은 7월 6일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이라크 등 해외에서 우리 건설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확진되거나 사망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지난 5일부터 해외 건설근로자 방역 지원을 하고 있지만 최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다수가 확진자로 판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라크 내 진단검사 및 병상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우리 근로자가 현지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근로자가 신속히 귀국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다만, 입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하여 별도의 수송기를 투입한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라며 그 예로 “확진자가 3명의 일행과 함께 1시간 이상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하여 일행 중 단 1명도 감염되지 않았던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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