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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북한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적극 협조하길

등록일 2020년06월23일 15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우원식 의원)는 23일 최근 북한이 주장에 반박 성명서를 냈다.

기념사업회는 카자흐스탄에 묻힌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두고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고향인 평양에 안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정부의 봉환 추진을 반인륜적 행위이자 도발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은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를 받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과 함께 국내에 봉환하여 안장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어 추후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측에 따르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유족과 고려인 사회의 동의를 구해 진행했다. 북한이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난하지만, 인륜을 말할 것 같으면 유족의 뜻이 가장 먼저다.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 여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개최된 <봉오동전투 전승 99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외할아버지를 한국에 모시는 게 마지막 꿈”고 의견을 냈다.
 
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장군의 묘역을 보살핀 고려인 동포들의 협조를 구하고 봉환 행사도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고려인 사회의 진정성을 깎아내린 북한의 언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기념사업회 주장이다.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성명서를 6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우원식 의원
 
기념사업회는 성명서에서 “타지에 묻힌 독립운동가의 유해를 하루 빨리 고국으로 모셔오는 것은 후손의 당연한 책무이다. 남과 북이 통일된 이후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넘겨받기로 한 약속을 언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향인 평양에 안치돼야 한다는 주장 또한 유해 봉환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출생지역 뿐만아니라 활동 경력까지 고려한다면 ‘북한이어야만 한다’는 것도 맞지 않다. 홍범도 장군은 지역에 상관없는 민족적 영웅이며, 한반도 어느 곳에 모시든 자주독립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분의 뜻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일이다.”
 
“기념사업회는 2005년 발족한 이후 홍범도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잇기 위한 선양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매년 홍범도 장군의 탄생과 순국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봉오동 전투 등 장군의 업적을 알리고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0년 가까이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이역만리에서 쓸쓸히 잠들어 있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많은 난관을 딛고 유해 봉환이 결정된 것인 만큼,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다. 북한도 홍범도 장군을 조국에 모시는 일에 적극 협조하길 바라며, 앞으로 예정된 봉환 행사에 함께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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