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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폭파는 북 상황 안좋다는 방증… 복음으로 구원해야”

[좌담] 6·25전쟁 70주년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 영적 과제를 말하다

등록일 2020년06월19일 16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목사, 김운성 서울 영락교회 목사(왼쪽부터)가 17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뒤쪽에 보이는 영락교회 본당은 6·25전쟁 중에도 보존됐던 상징적 건물이다. 신석현 인턴기자

[뉴서울타임스] 오는 25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영락교회에서 6·25전쟁 70주년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가 열린다. 남북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3일 금식을 하며 회개와 북한구원, 복음통일, 영적부흥을 간구할 예정이다. 기도회 개최 배경과 한국교회의 영적 과제 등을 주제로 17일 영락교회에서 좌담을 가졌다.

참석자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목사
김운성 서울 영락교회 목사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기도대성회를 준비한 배경은.




△임현수 목사=지난해 기도를 하는데, 이념 갈등이 심하고 북한 핵 위협에 놓인 한국의 영적 상황이 70년 전 6·25전쟁을 겪을 때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수선할 때 기독교인은 민족의 미래와 운명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영락교회에 기도회를 공동 개최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허락하셨다.



△김운성 목사=목회자라면 누구나 이 민족이 처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비상시국인 만큼 우리 교회에선 다음 달 3일까지 119일간 기도하는 ‘119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금식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다. 영락교회는 이북 실향민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인 만큼 상징성도 있어서 6·25주간에 기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장로님들도 흔쾌히 동의하셨다.



△이용희 대표=6·25전쟁은 휴전 중이어서 아직 끝난 전쟁이 아니다. 한국사회가 전쟁의 기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같은 민족이 있다. 우리는 북한 문제를 정치·경제·군사적으로만 이해해선 안 된다. 북한 주체사상이 세계 10대 종교에 들어갈 정도로 통일은 영적 문제다. 영적인 문제는 기도로 돌파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다수의 사람이 모인다. 코로나19 예방대책은.

△김 목사=본당과 5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도회의 참가 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했다. 비말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와 투명 안면 캡을 의무 착용한다. 라텍스 장갑도 껴야 한다. 쉬는 시간마다 교회 직원들이 의자를 닦고 인체에 해가 없는 소독액으로 예배당을 소독할 예정인데, 기도자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야 한다. 에어컨을 작동하지만, 환기를 위해 문을 열고 기도한다.

-6·25의 민족사적 의미를 밝히고 북한구원을 간구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임 목사=과거 광우병 사태 때 100만명이 모였다고 한다. 재외동포 입장에서 봤을 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자신들이 먹는 미국산 소고기 문제와 관련해선 그렇게 많이 모이더니 자기 동족 300만명이 죽어가는 문제에 대해선 침묵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한국교회도 정말 깊이 회개해야 한다. 어떻게 우리 동족의 문제 앞에 이렇게 냉담할 수 있는가.

△이 대표=남한 교회는 언제까지 북한 땅을 복음의 불모지로 내버려 둘 것인가. 핏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세계선교는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6·25전쟁 가운데 이 민족을 살려주셨는데, 구원의 감격과 기억이 없다. 후대에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도회가 그것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 목사=국민 중 6·25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10%가 채 안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북핵 위협, 전쟁 위협, 공산주의의 위험성에 무뎌지는 것은 담대함에서 온 것이 아니다. 전쟁의 무지, 자유민주주의를 적대시하는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기도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접속해서 동참했으면 좋겠다.

-임 목사님은 북한 취약계층을 돕다가 노동교화소에 31개월간 억류됐다. 현재 북한의 상황이 어떻다고 보는가.

△임 목사=남한에선 평양의 모습이 북한 사람의 일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전체 인구가 실제론 2000만명밖에 안 되는데, 유엔 통계에 따르면 1400만명이 굶고 있다. 70%가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다. 대북지원을 하면서 북한 207개 군 단위까지 가 봤는데, 보릿고개를 겪던 1960년대 한국상황과 같다고 보면 된다. 지방에는 자동차가 거의 없고 석탄 차가 돌아다닌다. 소달구지도 보기 힘들다. 기차에는 문짝도 없다. 그렇다고 평양의 사정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다. 대북제재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핵심계층이 모여 사는 평양도 타격을 입었다. 이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은 저들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이번 기도회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영적 의미가 있다면.

△김 목사=코로나19로 많은 성도에게 영적 우울감이 생겼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하나 되길 바란다. 강사도 이동원 정성진 이재훈 유기성 김은호 김양재 조정민 한홍 목사 등 공신력 있는 분들이다. 성도들의 최대 관심사는 육체의 건강과 경제적·영적 문제다. 육체의 건강과 경제적 문제는 개인과 보건당국이 대처하지만, 교회가 영적 생명을 말하지 않는다면 이 땅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교회는 부흥이라는 ‘부산물’을 기대하기보다 본질인 회개운동에 집중해야 한다. 사도행전적 성령의 임재, 회개 없는 부흥은 기획행사, 이벤트에 불과하다.

△이 대표=과거 우리 부모세대는 못 먹고 어려워도 새벽기도회 철야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주일성수도 철저히 했다. 그렇게 하고도 기도원에 가고 산기도를 다녔다. 그런데 잘 먹고 잘살게 되면서 복음의 열정이 희미해지고 전도도 잘 하지 않는다. 이런 총체적 위기 속에서 무릎 꿇고 첫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촛대’가 옮겨지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임 목사=코로나19 이후 교회도 가라지와 쭉정이가 갈라질 것이다. 듣기 힘든 설교, 습관적인 설교, 종교적인 예배가 어떤 것이었는지 성도들도 분별하기 시작했다. 알찬 교회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다. 이런 변화의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본질은 철저한 회개다. 그다음에 예배가 회복되고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구령의 열정이 회복된다. 그다음이 연합이다. 회개의 기도로 한마음 한뜻이 되면 한국교회에 부흥이 오지 않을까.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김 목사=금식기도 하러 오는 분들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이데올로기 갈등이 심한 대한민국이 남북문제, 안보문제에 과연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결국, 이 민족이 살려면 에스더처럼 절박한 금식기도밖에 없다.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에 모여 봤지만,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지 않았나. 희망은 결국 하나님께 있다.

△이 대표=우리는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하나님이 6·25라는 위기에서 이 민족을 살려주셨는지 가르쳐야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휴전선이 생길 때 “북한의 동포여,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했지만, 67년이나 흘렀다. 남한의 성도들은 기도 때마다 북한 동포를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임 목사=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우상화가 체질화된 사회다. 영적으로 봤을 때 그런 사이비도 없다. 최악의 종교집단이다. 이건 정치·군사적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휴전선은 영의 분계선이다. 한국교회가 다시 깨어나 어둠과 죽음, 미움, 증오의 영이 떠나도록 간구해야 한다. 북한까지 복음화돼야 진정한 민족복음화다. 주님이 이 민족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소망이다. 교회가 영적으로 회복되고 하나님께서 통일의 문을 여시면 그날은 순식간에 온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영광스러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러니 금식하며 깨어 기도하자.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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