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가 넘으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2년에 한 번씩 무료건강검진을 받는다. 때론 귀찮아서 미루다가 연말이 다되어 검사를 받기도 하는데 검진 결과를 받아볼 때면 어김없이 긴장을 하게 된다. 간단한 검진임에도 혹시 내가 모르는 건강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조심스레 결과를 보게 된다.
올해 한국 사회는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코로나19를 통해 깊이 생각지 못했던 한국사회의 건강상태를 알게 된 것이다. 아울러 한국 교계도 코로나19를 통해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되는 등 신앙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신천지 이단 집단과 이태원 클럽을 통한 감염병의 확산은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보다 이미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해로움이 있었는지에 대해 하나님께서 스스로 경종을 울린 사건이 되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죄악을 회개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갈 때 수많은 선지자들의 외침과 주변국의 침략을 통해 경종을 울리셨다. 그러나 이러한 경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고 점점 더 죄에 둔감해져 가고 죄에서 돌이키지 않음으로 인해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경종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정죄하심이 아니라 깨닫고 회개하게 하여 다시금 건강하게 하시기 위함인 것이다. “야훼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코로나19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성도에게 있어서 이러한 고난은 때론 유익이 되기도 한다. 성경에 보면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삶을 되돌아 보고 깨달아 회개하게 하시며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도록 회복과 축복의 메시지를 주신 것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몇 달간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를 맞이함에 있어 죄와 타협되었던 것을 끊어내고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고 성령 충만한 순복음의 신앙인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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