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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3역 사모의 도전, 패션에 복음 입히다

선한 프로젝트 이어가는 로이로이서울 김서정 대표

등록일 2020년05월30일 15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배우 이연희, 가수 서현, 배우 최지수(왼쪽부터)가 로이로이서울이 제작한 맨투맨티셔츠를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로이로이서울 제공

[뉴서울타임스] 디자이너 브랜드 로이로이서울은 지난해부터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 ‘위드아이스’(WITHICE)를 진행하고 있다. 가수 션 서현 엑소 양동근 민경훈, 개그맨 이수근, 배우 이연희 등이 로이로이가 제작한 맨투맨티셔츠를 입고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로이로이는 맨투맨티셔츠, 굿즈, 향수 등을 제작하는 브랜드다. ‘여호와 라파,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의 로이로이는 여러 단체와 협업하는 선한 프로젝트에 열심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사무실에서 만난 김서정(35) 로이로이 대표는 “옷이라는 도화지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좋은 소식을 넣어 복음을 전하는 게 로이로이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인도로 시작한 패션 사업

교회음악을 전공한 김 대표에겐 음악이 세상의 전부였다.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어요. 목회자 자녀인 저는 교회 예배에서 반주하며 음악가를 꿈꿨죠. 아르바이트로도 악기를 가르쳤으니 음악 외의 세상은 아는 게 없었죠.”

김 대표는 2010년 목회자와 결혼해 2년 뒤 딸을 출산했다. 두 돌배기 딸이 어린이집에 다닐 즈음 본업 복귀를 준비했다. “다시 개인지도를 하며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니 그 삶이 너무 뻔해 보였어요. 언니와 함께 재밌는 일을 해보자고 했죠.”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있었던 김 대표는 2014년 9월 소일거리로 언니와 함께 클러치백을 만들었다. 부자재를 구입해 제작하는 과정에 품이 많이 들었지만, 행복한 작업이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판매도 했다. 반응이 좋았다. 이듬해 6월 투피스 원피스 등 여성복도 만들어 블로그에 올렸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생각지 못한 기회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진열실까지 얻을 수 있었다.

‘왜 내가 만든 옷이 많은 사랑을 받을까’ 궁금했다. 패션 사업을 하기 전 김 대표에겐 평생 음악이라는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음악가의 길은 열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유학길도 막혔다.


김서정 로이로이서울 대표가 ‘굿 뉴스’라고 써진 맨투맨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패션을 복음의 도구로

“음악을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크게 무너졌어요. 호기심에서 시작한 패션 쪽에서 그동안 보상받지 못한 것을 보상받듯이 길이 쉽게 열리는 게 이상했죠. 하나님이 제게 어떤 삶을 원하시는지 궁금했어요. 기도를 통해 제 사명을 깨달았죠. 로이로이가 제작하는 옷에 복음적인 메시지를 넣어야겠다는 지혜가 떠올랐어요. 패션을 복음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몇 년간 고민했던 문제가 해결된 순간이었다. 김 대표는 2017년 로이로이를 설립했다. 옷에는 ‘굿 뉴스’(GOOD NEWS) ‘프레이어’(PRAYER) ‘호프’(HOPE) ‘프라미스’(PROMISE) 등 복음적 메시지를 넣는다. 여러 단체와 협업해 선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다음 달에는 국제구호개발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사역이 어려워진 선교사를 지원하는 ‘텀블벅 펀딩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 대표는 다른 단체와의 협업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연합하는 것은 연합의 열매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 때문이잖아요. 특히 패션은 모든 문화 영역에 연루돼 있습니다. 패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좋은 기독교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로이로이서울의 굿즈들. 로이로이서울 제공

워킹맘·대표·사모 역할, 기도로 돌파

김 대표의 또 다른 직함은 목회자 아내인 사모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최기학 목사의 며느리인 그는 가족들의 든든한 기도 지원을 받으며 비전에 대한 토론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은 김 대표의 사업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워킹맘이자 회사 대표, 사모로서 치열한 삶을 감당해야 한다. 주말엔 남편 사역에 동참하기에 쉴 틈이 없다. 김 대표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이다.

“회사가 지난해 법인으로 등록했고 지금까지 초고속으로 성장했어요. 겉으로 볼 때 초고속 성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어려움이 많았죠. 가끔 이 치열함이 너무 힘들고 제 짐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말씀 안으로 들어가고 기도하려 합니다.”

김 대표는 로이로이의 해외 진출을 통해 복음이 서울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되길 기도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 하나님이 붙여주신 사람들과의 연합을 통해 복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나머지를 더해줄 것이란 확신이 있어요.”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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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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