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제공=진에어>
[뉴서울타임즈 항공운수]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클락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화재 경고등이 울려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진에어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54분경 승객 325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진에어 LJ023 항공편(B777-200ER 기종)이 이륙 후 약 한시간 만인 오후 10시44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진에어는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기장이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면서 "확인 결과 화재 경고등이 오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편이 약 11시간 가까이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진에어 측은 "승객들에게 호텔과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에도 말썽을 일으켰다. 8일 오전 0시40분에는 방콕에서 한국으로 떠나려던 진에어 LJ004편의 기체 윤활유가 새면서 승객들이 연기를 마시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항공기도 정비 조치 등으로 약 6시간25분가량 지연 운항했다.
진에어 측은 "두 사건의 발생 원인이 완전히 다르다"며 "방콕에서 발생했던 문제는 완전히 고쳐진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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