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왼쪽)과 엑셀러레이트社 롭 브링겔슨 사장 (Rob Bryngelson, 오른쪽)이 건조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뉴서울타임즈 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7척에 달하는 LNG-FSRU 건조의향서를 체결, 올해 첫 수주 신호탄을 쐈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 (Excelerate Energy)와 17만3400㎥ 규모의 LNG-FSRU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조의향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다. 본계약은 4월 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 추세의 영향으로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엑셀러레이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 (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양사는 20여년 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건조의향서 체결식에 참석해 "이번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2~3월 두 달간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선주 대상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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