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역사적 참패로 마감된 제21대 총선 결과는 길 잃은 보수정치를 향해 국민이 내린 마지막 준엄한 경고다.” 15일 21대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은 이날 “미래통합당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2016년 총선 패배를 시작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속 패배했지만 자기 성찰에 둔감했다.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남의 눈에 티끌을 들춰내는 정치에 급급하다 끝내 민심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결과를 맞이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보수의 행보에 정진을 예고 했다.
이날 후보자들는 “21대 총선 참패의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을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제 눈의 들보를 들여다보지 못했다.”러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호소하는 경제적, 사회적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했음을 반성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족이나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의 아픔에 선을 긋고, 피해자들에 대한 부당한 혐오감을 부추기다가 우리 스스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라며 길 잃은 보수정치를 되살리는 길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자성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 것인지 근본부터 다시 되짚어보고 보수정치의 손상된 노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보수가 지켜야 할 근본은 국민의 삶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정신이라며 ”우리는 이처럼 자명한 원칙을 망각한 채 대의민주주의를 편의주의로 왜곡해온 낡은정치와 단호한 결별을 선언하며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첫째,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상식적인 정당으로 당을 혁신한다.
둘째,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주요 국정 의제들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당을 개혁한다.
셋째,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극복과제인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회생과 민생회복, 4차 산업혁명과 노동개혁을 위한 건강한 미래담론 형성에 앞장선다.
넷째, 이를 위해 3040세대 젊은 정치인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당내 의견그룹 가칭 ‘젊은미래당’을 구성하고 대한민국과 보수정치의 새로운 진로를 실천적으로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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