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아일랜드가 한국으로에서 의료용 마스크 1억2천만 장을 확보했다고 보건부 산하 기관이 밝혔다.
폴 피드 아일랜드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행정부(HSE) 최고책임자가 11일(현지 시각) 물량은 수주 내 수송될 것이라고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포스트'가 보도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매주 9백만 장의 마스크가 필요하다며 한국으로부터 1억2천만 장의 마스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에 대해 피드 최고책임자는 지난주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간 전화통화를 통해 "아일랜드 보건시스템을 위한 마스크 공급선을 열 수 있었다(unlock)"며 "1억2천만 장이 수송될 것인데 향후 수주 동안에 걸친 수송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단키트 등 의료장비를 구매해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현재 마스크 수출은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금지돼 있지만, 우리 정부는 외국 정부가 공식 요청하는 경우 인도적 지원 목적의 해외공급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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