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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목회자, 안산에서 광주까지 진실 규명 촉구 자전거 순례길

등록일 2020년05월12일 16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장 목회자들이 5월 11일 순례길에서 기념사진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기장 목회자 들이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목회자 등 15명이 경기도 안산에서 광주까지 자전거 순례를 통해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이 밝혀지기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생명선교연대는 ‘진실을 밝히는 민주주의 순례의 길’이란 주제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간 약 320㎞를 자전거로 행진한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시작해 평택 공주 전주 정읍을 지나 광주까지 가는 코스다. 많게는 하루 81㎞, 적게는 45㎞를 달린다.

행진을 기획한 생명선교연대 전성표 목사는 “광주민주항쟁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자전거 순례를 준비했다”며 “40년이 지났음에도 헬기 사격 등 많은 진실이 가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환기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완주 순례길 행진에는 총 15명이 참가했지만, 일부 여정만 함께하는 참가자까지 합하면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참가자는 65세 장년부터 9세 어린이까지 참가자 연령도 다양하다.

외숙모를 따라 자전거 순례에 참가한 싱그런(9)양은 “코로나로 학교 개학이 늦춰져 참여할 수 있었다”며 “평소 엄마에게 5·18 민주항쟁 얘기를 자주 들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빠랑 주말마다 40~50㎞씩 자전거를 탔다”며 “못 따라갈 정도는 아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5·18항쟁 당시 군에 있었다는 주님의교회 한병일(65) 목사는 “딸이 둘 있는데 이번에 참여하면서 5·18 얘기를 해주고 왔다”며 “벌써 40년이 지났는데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고픈 마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진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도 함께한다. 시작을 안산에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족협의회는 직접 순례에 참여하진 않지만, 중간 거점인 평택과 전주에서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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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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