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올 스톱 상태를 보였던 우리 사회가 확진자들이 서서히 줄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공연 예술을 비롯 문화계가 조심스럽게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지난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展' 오픈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는 고희동 '자화상'(1915), 오지호 '남향집'(1939), 김환기 '론도'(1938) 등 문화재로 지정된 3점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미술사 중심 작가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고희동의 '자화상'은 국내에 남은 서양화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이다. 작가가 화실에서 쉬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가슴을 풀어헤친 자세 등이 당시로써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김환기의 '론도'는 국내 미술품 경매가 상위권을 독차지한 작품으로, 현존하는 한국 최초 추상화로 꼽힌다. 음악 선율과 리듬을 회화 언어로 환원했다.
또한 박수근, 이중섭, 백남준, 천경자, 김창열 등 '국민화가' 반열에 오른 작가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으며, 김기창과 장우성 등 동양화 대가, 백남준과 박현기 등 비디오아트 선구자들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근.현대의 역사와 함께 하는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윤형근, 정상화 등 단색화 거장들과 신학철, 임옥상, 김정헌 등 민중미술 계열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유영국, 최만린, 이건용, 윤석남, 구본웅, 장욱진, 이응노, 강요배 등 총 49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관람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철저한 방역속에서 사전예약제를 통해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은 받지 않고 관별로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제한해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을 하고 있다.
또한, 사전예약을 통한 '거리두기 관람' 기간 중 관람은 무료이며, 직접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학예사의 전시투어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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