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가 이태원 클럽 사건으로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용인시 확진자 사례에 따른 감염 상황은 역학조사 지금 초기단계이기도 하고 아직은 규모로 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보고 있다. 역학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전파의 확산 양상이라든지, 추가적인 위험도가 있는지 여부 등을 중대본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9일 오전 11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명이 나타났고 치료받고 계신 환자들은 1,016명, 총 사망자는 252명으로 다행히 어제(8일)는 사망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사례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17건은 용인지역 확진자와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으로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에서 12명, 경기도 3명, 인천·부산에서 각각 1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모두 용인시 확진자와 관련하여 이태원 방문자 15명을 포함해서 어제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환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추가 확진환자들의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
김 조정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확진환자 동선을 참고해서 확진환자와 시간대, 동선이 겹치는 경우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각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와 함께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 계획, 경기·서울·인천·강원 지자체별 용인시 확진환자 관련 방역조치 현황과 계획 등을 논의하면서 지난 연휴기간 중에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에 대하여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최선이므로 방대본과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접촉자를 조사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20시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간 클럽 등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연휴기간 중에 킹클럽이나 트렁크 클럽, 퀸 등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클럽이 아니더라도 연휴기간 중에 이태원을 방문한 시민들도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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