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등교·개학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정에 대해 "교육 당국, 학교, 또 학부모님들 모두 아주 걱정이 크실 것 같아서 점검차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라며 학부모와 방역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학부모들과 함께 등교 시 이뤄지는 손 소독 및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통한 발열 체크를 체험다. 김승겸 교장은 "(이 과정을 통해) 만약 증상이 확인되면 일시적 관찰실에서 보호조치 후 계속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급식실로 이동하며, 전교생이 모두 등교했을 경우 현실적인 거리두기가 가능한지 여부에 김 교장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점을 폐쇄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칙인 손씻기를 습관화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식실에는 각 자리마다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됐으며, 한 칸씩 띄워 앉을 수 있도록 'X'자 인쇄물을 올려놔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차를 두고 학년별로 식사를 진행하게 된다.
온라인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과학 수업을 참관한 대통령은 노트북 화면으로 보이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참고 온라인 수업 열심히 해 주시고, 등교하게 되면 안전수칙들 잘 지켜 달라"고 격려와 함께 당부의 말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 방역'을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