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5선(21대 총선 기준)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8일 선출되면서 정책위의장은 3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원내와 당분간 당을 이끌게 되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기호 1번인 주 의원과 이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와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84명의 당선인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59명의 지지를 얻어 선출되면서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공석인 당 대표직 권한도 대행한다.
이에 따라 신임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주도하는 한편, 임기 문제로 보류 상태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당장 결론을 내야 한다.
이날 선출 직후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향후 진로에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여러분 취재하시느라고 고생이 많다.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많은 인터뷰 요청이나 전화가 왔었는데 하도 폭주해서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시간 가지고 상냥하게 답변을 못 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저는 5선이 당에 4명 있는데, 5선이 원내대표를 해야 되는지 고민이 좀 있었다. 그런데 4선들 중에서 국회를 비웠던 분들이 계셔서 제가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몇 군데서 받고 그래서 고민 끝에 마음을 내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거대여당 앞에서, 우리 당의 난제들이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참 어려운 자리 아니겠는가. 또 지도부도 지금 구성되지 못하고 현안으로 남아있는 상태여서 고심을 했지만 이런 때 당을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맡게 됐다. 예상외로 많은 당선자들이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당선자들과 우리 당원들 매사 협의해서 정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미래통합당 될 수 있도록,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은 “저는 정책위의장으로서 우리 당 의원들이 비록 숫자는 작지만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더 연구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그런 의원들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이끌어나가고, 뒷받침도 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짧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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