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다시 306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517명을 넘어섰다. 이 통계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2일 밤 8시 통계로 보도한 내용이다. 일본 NHK는 매일 밤 이 시간대에 통계를 보도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일 하루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 160명을 포함, 16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총 30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일본 내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7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요코하마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합쳐 1만5,589명으로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던 긴급사태를 애초 시한인 6일 마감에서 한 달가량 연장하는 방침을 내일(4일) 공식 결정한다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앞서 밝혔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내일(4일) 오후 정부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연장 결정 이유와 감염자 수가 적은 지역에서의 경제활동 재개 범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소극적인 진단검사 방역으로 좀처럼 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일본,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미 개최를 1년 연기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개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일본 게이오 의대 초빙교수는 "일본이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사태를 마무리하더라도 미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지역 등에서 사태를 종결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참가국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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