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일본 국내 감염자가 30일 23시 기준 1만4305명(요코하마 항 여객선 제외)으로 집계되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46명, 홋카이도에서 41명, 오사카에서 28명 등 전국 16개 도도부현에서 1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사이타마현에서 4명, 도쿄에서 3명 등 전국에서 총 2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는 공항의 검역 등을 포함해 1만4305명으로 요코하마 항구의 유람선 승객·승무원 712명을 합하면 1만5017명이 되었다.
또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455명으로 요코하마의 유람선 승선자 13명을 합하면 468명이 되었다.
이 밖에 이날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자 2명이 공항 검역소에서 확인되었다. 나가사키 항에 정박해있는 유람선 승무원 등 총 304명, 중국에서 전세기 편으로 귀국 한 사람 14명이 외부확진자이다. 이들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중증은 30일까지 ▽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308명 ▽ 유람선 승선자 4명 등 총 312명이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6∼29일 나흘 연속 300명 미만이다. 이달 중순 하루 500명 넘게 확진자가 늘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등 방역 선진국에 비교해 검사 건수가 최대 20배 이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하루 검사 건수는 평균 2,000건 미만으로 한국의 10배 이상 적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하루 확진자 통계는 실제 감염자에 비교해 20배 이상 적은 숫자라고 일본 국내 관련 전문가들이 지적하면서 획기적으로 검사 건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월 6일 종료 예정인 긴급사태 선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30일 밝혔다.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쿄에선 누적 확진자 62%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NHK와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간사장 대리를 만나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연장 기간과 대상 지역은 전문가 의견을 들은 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야시 간사장 대리는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긴급사태 선포 기간이 5월 말 혹은 6월 초로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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