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교회도 그 영향을 비켜갈 수 없을 것이기에 걱정이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것을 아시고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느낀 고통은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한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
에스겔 선지자도 고통스러워했습니다.(겔 22:30) 지금 우리의 두려움은 미래 예측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한 사람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깨달아야 합니다.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게 고통스러운 데는 가시 같은 사람,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한 사람 때문에 살 희망을 품게도 됩니다. ‘나 한 사람인데’가 아닙니다. ‘나 한 사람’이 살면 나라가 살고 ‘나 한 사람’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코로나19가 한 사람으로부터 수많은 사람에게 퍼져가듯이 한 사람으로 나라가 타락하고 나라가 살 수 있습니다.
한경직 손양원 목사, 유관순 열사는 1902년 같은 해에 태어나셨습니다. 세 분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요. 예수께서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는데, 정말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 그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그런 사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말할 수 없이 기쁠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증인 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찾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을 ‘주님의 증인’이 되도록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주여, 저를 주님께 드리니 저를 증인으로 삼으소서” 하면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하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책임지라고 하면 절망일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답하셨습니다.(요 6:28~29)
하나님의 일이란 곧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것 하나면 되는데 그것도 못 한다고 하겠습니까. 노아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마음 중심이 하나님께 있었기에 하나님이 함께하신 것입니다.
예수동행운동을 하면서 주님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관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가라 하십니다. 화려하고 큰 것에 매이지 말라 하십니다. 작아도 진실하고 순전함을 지키라 하십니다. 적은 수라도 진심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과 교제하고 삶을 나누라 하십니다. 그러면 다음은 주님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나는 죽었다’ ‘나는 예수님으로 산다’ 선언하며 살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살 것입니다. ‘나는 죽었습니다’ 고백하며 사는 것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종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어떤 변화가 오든지 하나님의 자녀 된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에 분명히 서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한국교회와 우리나라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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