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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사투 일본 교회 “한국의 사랑 기다린다”

- 아베 정부 무능에 선교 위기 맞아

등록일 2020년04월28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재국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성서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 19일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시미즈성서교회 제공

[뉴서울타임스] 일본에서 사역하는 한인 목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일로에 있는 일본과 일본교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일본은 26일 210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 누적 확진자가 1만4153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2명 늘어 385명이다. 일본 정부는 늑장 대처와 불투명한 행정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재일대한기독교회 총간사 김병호 목사는 27일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서 “시민들은 훨씬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연원 오사카교회 목사도 “일본이 과연 선진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쓰러지기 직전의 중환자가 아니면 코로나19 감염 검사도 받을 수 없다. 무증상 환자를 찾아내는 게 불가능해 환자들과 섞여 사는 셈”이라고 탄식했다.

장기원 도쿄 높은뜻오차노미즈교회 목사는 “집 근처에 국립국제의료센터와 도쿄여자의과대학병원이 있는데 최근 들어 새벽에도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면서 “품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싼 마스크도 구하기 쉽지 않다. 시민들의 일상은 오래전 무너졌다”고 했다.

일본교회의 사정은 한국교회보다 훨씬 어렵다. 고령 교인 비율이 높고 인터넷 사정도 좋지 않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본복음선교회(JEM) 대표 이수구 선교사는 “100여명의 파송 한국인 선교사는 대부분 일본 전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이는 예배를 중단한 상태”라고 했다. 이 선교사는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교회들은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곳이 많아 성도들을 위해 손편지를 써서 전달하곤 한다”고 했다.

장 목사도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온라인 예배는 끊기기 일쑤고 높은 수수료 문제로 헌금 계좌이체의 길도 사실상 막혀 교회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마스크도 필요하지만,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 온라인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면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도쿄 게이센그리스도교회 고다이라채플 권요섭 선교사는 “현재 일본교회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교회보다 딱 한 달 뒤처져 있다고 보면 된다”며 “대부분 교회는 이달 들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인구가 많은 일본사회 특성상 노인들은 온라인 예배 참여가 어려워 주보만 보내는 형편”이라고 했다.

한인 목회자들은 일본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기도를 요청했다.

한재국 시즈오카 시미즈성서교회 목사는 “코로나19로 일본 교회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교회들이 코로나19 이후 활력을 잃고 침체에 빠질 염려가 크고 신앙이 연약한 성도가 아예 교회를 떠날 수도 있다”며 일본교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정 목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일본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해준다면 그동안의 갈등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면서 “큰 아픔에 빠진 일본을 향한 한국의 사랑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장 목사도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역사적으로 앙금이 있지만, 하나님이 일본을 사랑하시는 만큼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에 일본에 큰 사랑을 전해 주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빠진 일본을 한국교회가 긍휼함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장창일 신상목 김아영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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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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