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일주일이나 열흘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4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북한 김 위원장이 최근 장시간 나타나지 않아 내외신을 비롯해 북한 전문가들은 뇌혈관 문제로 인해 사망설과 수술 도중 코마 상태, 코로나로 인한 대피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가 요동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와병설이 증폭되면 결국 북한 내부적으로도 (설이)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이나 열흘 안에 김 위원장이 나타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잠정결론을 내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지난 15일 태양절에 이어 25일 인민군혁명 창건일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최근 사망설과 관계없이 북한의 1인 독재체제 특성으로 볼 때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정치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문재인 정부의 최근 해명 등 행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북한 특성상 김 위원장의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한반도에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현실로 우리 정부가 아무렇지 않다며 단지 살아있다는 해명과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고 비판적인 소리만 하고 있다.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김 위원장의 안위만 생각하고 국민에게 안심을 주지 못하는 처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는 북한의 안정이 한반도 안정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에 관련된 안정적인 정보를 획득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청와대 안보팀(NSC)은 회의를 하고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발표를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문제를 놓고 웬만해서 청와대에서 NSC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NSC 모임을 두고도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후 내외신 등 많은 미디어에서 김 위원장 신변 이상으로 한반도가 술렁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정부는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국민은 쏟아지는 보도에 불안해하고 있다.
긴 시간 김 위원장이 보이지 않은 것은 남북한 모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는지도 불안하다.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태를 놓고 벌써 중국이 움직이고 있고, 미국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심층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대시스템이 군사위성에 포착되어 위기감이 한층 놓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성과를 벗어나 한반도 본질적인 평화에 충분한 답을 해야한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