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 팬데믹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올림픽 고집으로 촉발된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210명 추가됐다.
이로써 요코하마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감염자를 포함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153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달 13일에 이어 13일 만으로 사망자는 12명 늘어 385명이 됐다. 하지만 의료시스템이 붕괴된 일본에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검사시스템 부족으로 검사를 하지 못해 줄어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현실을 주장한 일본 내 관련 전문가들은 많게는 현재 확진자 보다 12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결과 판명일 기준으로 이달 1∼24일 3536∼8802건의 분포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진국 평균 검사 건수에 크게 모자라는 수치이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7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이 된 것도 13일 만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5월 6일까지 전국에 발령한 코로나-19 긴급사태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코로나-19 감염 종식을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다가 26일 21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가장 피해가 심각한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72명으로 1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난 며칠간 차분해진 느낌이 들지만, 확실한 감소 추세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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