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가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주춤 '사망자 25명 폭증' 하면서 제대로 검사가 시행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관련 전문가의 지과 함께 의료시스템 붕괴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기준 최다인 2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일 34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866명(요코하마 정박 크루즈선 확진자 712명 제외)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18일 나흘 연속 500명을 웃돌다가 19~20일 300명대로 주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내 전문가들은 제대로 검사가 되었다면 실제 확진자의 5배에서 그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확진자가 300명 대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대폭 늘어나 처음으로 일일 사망자 20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사망자는 총누적 276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가 적은 이유는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정체돼 결과를 기다리다 환자가 사망하는 등 응급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보건소의 업무 부담이 과중해져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장 1주일 정도가 걸리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를 뒷받침하듯이 발열 등 증상이 있어서 PCR 검사를 받고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도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선 병원이나 검사 기관에 과부하가 걸려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감염된 이들이 입원하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된 상태에서 죽음을 맞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K는 도쿄도(東京都) 내 23개 특별구(區) 보건소 중 여러 곳은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실제 검사를 할 때까지 4∼5일, 또는 최장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지역도 있다고 최근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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